MSI 역대 우승팀 정리 (2015~2024)

국제 대회인 MSI(Mid-Season Invitational)는 각 지역 스프링 우승팀들이 모여 치르는 국제 LoL 대회다. 2015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상반기 최고의 팀을 가리는 무대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LCK와 LPL의 치열한 경쟁이 대회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심축이 되어왔다. 각 해마다 상징적인 라인업, 팀 전술 색채, 그리고 결승 MVP와 전체 MVP로 선정된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대회의 핵심을 이루었다.

이번 2025 MSI 를 기대하며 2015년부터 2024년까지 MSI 우승팀, 주요 선수, 팀 컬러 등을 연도별로 정리해 보았다.

2015년

• 우승팀 : EDward Gaming (중국)
• 라인업 : Koro1(탑), Clearlove(정글), PawN(미드), Deft(원딜), Meiko(서포터)
• 대회 MVP : Clearlove(정글)
• 팀 컬러 : 중후반 팀파이트와 운영 중심, 안정적인 조합 선호

LPL 대표 EDG는 당시 압도적 전력을 자랑하던 SKT T1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중국 리그 최초로 국제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CK 출신 미드-원딜 듀오인 폰과 데프트의 안정적인 라인전, 그리고 클리어러브의 노련한 정글링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2016년

• 우승팀 : SK Telecom T1 (한국)
• 라인업 : Duke(탑), Blank/Bengi(정글), Faker(미드), Bang(원딜), Wolf(서포터)
• 대회 MVP : Faker(미드)
• 팀 컬러 : 안정적인 운영 중심, 위기 대응과 후반 집중력에 강점

전년도 결승 패배 이후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 SKT는 북미의 CLG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대회 전반에서 페이커의 압도적인 미드 지배력과 경기 주도력이 빛났으며, 교체 출전한 정글러 조합도 효율적으로 작동했다.

2017년

• 우승팀 : SK Telecom T1 (한국)
• 라인업 : Huni(탑), Peanut(정글), Faker(미드), Bang(원딜), Wolf(서포터)
• 대회 MVP : Wolf(서포터)
• 팀 컬러 : 후반 설계 중심, 교전 이해도와 변수 대처 능력 우수

SKT는 유럽 대표 G2 Esports를 3:1로 제압하며 MSI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력 전반에서 울프의 주도적인 이니시에이팅과 시야 장악, 팀플레이 지원이 돋보였고, 메타 이해도 측면에서도 팀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2018년

• 우승팀 : Royal Never Give Up (중국)
• 라인업 : Letme(탑), Karsa(정글), Xiaohu(미드), Uzi(원딜), Ming(서포터)
• 대회 MVP : Uzi(원딜)
• 팀 컬러 : 하단 중심 운영, 후반 캐리형 구도에 강한 팀

중국 팬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던 RNG는 당시 LCK 대표 킹존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MSI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지는 경기 내내 흔들림 없는 딜링 능력으로 팀을 이끌었고, 안정적인 봇라인 운영이 핵심 전술로 작용했다.

2019년

• 우승팀 : G2 Esports (유럽)
• 라인업 : Wunder(탑), Jankos(정글), Caps(미드), Perkz(원딜), Mikyx(서포터)
• 대회 MVP : Caps(미드)
• 팀 컬러 : 예측 불가의 픽 전략, 초중반 템포 중심 운영

유럽 LEC 대표 G2는 북미 Team Liquid를 상대로 3:0 압승을 거두며 MSI 사상 최초의 유럽 우승을 기록했다. 미드 라이너 캡스는 창의적인 챔피언 활용과 강한 라인전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퍽즈의 원딜 전환도 성공적으로 작동했다.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MSI 2020은 전면 취소되었으며, 국제 대회 공백이 발생했다. 일부 리그는 시즌 중 별도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지만, MSI 트로피는 수여되지 않았다.

2021년

• 우승팀 : Royal Never Give Up (중국)
• 라인업 : Xiaohu(탑), Wei(정글), Cryin(미드), Gala(원딜), Ming(서포터)
• 대회 MVP : Gala(원딜)
• 팀 컬러: 봇 정글 시너지, 조기 스노우볼 운영 중심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MSI 결승전에서 RNG는 DWG KIA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갈라의 원딜 퍼포먼스가 결승 내내 빛났으며, 정글과의 합동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경기 설계가 핵심 전술로 작용했다.

2022년

• 우승팀 : Royal Never Give Up (중국)
• 라인업 : Bin(탑), Wei(정글), Xiaohu(미드), Gala(원딜), Ming(서포터)
• 대회 MVP : Wei(정글)
• 팀 컬러 : 중후반 교전 중심, 팀 단위 매크로 강화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서 RNG는 T1을 상대로 다시 한 번 3:2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MSI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웨이는 메타의 흐름에 맞춘 전술적 움직임과 전투 개시 능력으로 결승 MVP에 선정되었다.

2023년

• 우승팀 : JD Gaming (중국)
• 라인업 : 369(탑), Kanavi(정글), knight(미드), Ruler(원딜), Missing(서포터)
• 대회 MVP : knight(미드)
• 팀 컬러 : 강한 라인전 기반, 후반 교전 집중력

JDG는 LPL 내전에서 BLG를 3:1로 꺾고 창단 첫 MSI 우승을 달성했다. 나이트는 미드라이너로서 경기 내내 안정적인 라인전과 후반 팀파이트 설계 능력을 보여주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룰러 또한 대회 전반에 걸쳐 꾸준한 딜링과 안정감을 보였다.

2024년

• 우승팀 : Gen.G Esports (한국)
• 라인업 : Kiin(탑), Canyon(정글), Chovy(미드), Peyz(원딜), Lehends(서포터)
• 대회 MVP : Lehends(서포터)
• 팀 컬러 : 후반 운영 중심, 조합 완성도와 호흡 기반 팀파이트

Gen.G는 2024년 MSI 결승에서 BLG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창단 이래 첫 국제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서포터 리헨즈는 결승 내내 시야 장악과 이니시에이팅, 교전 유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결승 MVP에 선정됐다. 전 포지션에서 고른 기량을 바탕으로 한 조직적 운영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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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2024년까지 MSI 누적 우승은 LPL 5회, LCK 3회, LEC 1회로 집계된다. MSI는 단순히 상반기 최강 팀을 가리는 것을 넘어, 이후 롤드컵에서의 메타를 예측하고 각 지역의 전력 격차를 점검할 수 있는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다. 밴픽 트렌드, 경기 템포, 정글 영향력 등 많은 요소들이 MSI를 기점으로 변화해왔다.

2025년 MSI는 과연 어떤 팀이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까. SKT 이후 오랜 기간 MSI 트로피와 인연이 없던 LCK는 작년 Gen.G의 우승을 기점으로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혹은 LPL이 'MSI는 LPL의 무대'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G2를 비롯한 서구권 팀들의 반등 여부도 관심사다.

매년 전술적 트렌드와 전력 구도를 바꿔온 MSI인 만큼, 올해 MSI 역시 흐름을 바꿀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력 구도가 요동치는 지금, 어떤 팀이 기세를 이어가고 어떤 팀이 새로운 물꼬를 틀지 지켜볼 만하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대회 기록 및 관련 e스포츠 전문 매체 (LCK/MSI 공식 페이지, e스포츠 위키, 인벤글로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