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전쟁 (Tribal Wars) 리뷰&후기

인생을 갈아버리는 악마의 게임

게임 정보

부족전쟁은 이노게임즈에서 제작 및 운영하는 브라우저 기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2003년도에 출시되어 2008년도에는 한국에서도 정식적으로 서비스했던 게임이었지만 지금은 한국 서버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넷섭이라 불리는 글로벌 서버에서만 플레이 가능하다.

한국 서버의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더 이상 한국어 지원도 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웹게임인 만큼 브라우저 번역 기능 및 번역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어느 정도 해소는 가능하기도 하다.

하지만 인게임 시간을 서비스하는 나라의 현지시간으로 하다 보니 플레이 하는 환경에 따라 시차 차이의 불편함을 안고 플레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한번 빠져들게 되면 일상을 박살 낼 정도의 중독성이 있는 마약 같은 게임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

콘텐츠

자원을 수집하고 군대를 키워 다른 플레이어의 마을을 공격하고, 자신의 마을을 방어하며 자신이 속해있는 부족을 확장하는게 게임의 주된 콘텐츠이자 최종 목표이다.

그리고 이 부족전쟁의 꽃이자 핵심 콘텐츠인 노블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다른 유저의 마을 혹은 중립 마을인 야만인 마을을 내 것으로 만들어 세력을 확장할 수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마을을 많이 가지는 유저는 마을 수만큼 많은 유닛을 보유할 수 있게 되어 자신보다 약한 유저들을 계속해서 괴롭힐 수가 있다.

때문에 더욱더 부족이라는 길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고 개인대 개인이 아닌 부족과 부족 간에 존망을 건 전쟁을 하는 게임이 이 부족전쟁이라는 게임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모든 부족은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가 있는데 월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한 부족이 정해진 기간 동안 정해진 지분을 유지하면 우승하게 되고 해당 월드는 종료된다. 

게임 평점

우선 부족전쟁은 본 블로그에서 평가하는 평점 규격에 맞지 않다는걸 미리 말하고 싶다.

게임 특성상 본 블로그 평점 방식으로 평가를 한다면 평가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지만 평점이 낮다고 하여 이 게임을 낮게 평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게임은 필자에게 인생게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래픽 : ⭐⭐⭐ [3/5]

처음 부족전쟁이 출시하였던 시절에는 웹게임이 인기가 많았던 시절이였고 데이터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텍스트로만 편성된 웹게임들도 많았다. 때문에 그 시절에 나왔던 부족전쟁도 텍스트로만 돌아간다. 

그럼에도 평가를 하는 이유는 포인트에 따라 변동 하는 마을의 외형이 있긴 있는 게임이니까.

사운드 : ⭐ [1/5]

공격을 받을때 나팔소리가 들린다. 📣~

그게 전부지만 이 게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정보를 플레이어에게 제공한다고는 볼 수 있다.

편의성 : ⭐⭐⭐⭐ [4/5]

부족전쟁은 사실 페이투윈 게임이다. 

소수의 마을을 관리할 때는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마을이 늘어날수록 피곤함은 곱배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유료 기능인 프리미엄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이 프리미엄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퀵 바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 기능 때문에 프리미엄을 꼭 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퀵 바에 스크립트를 적용시키면 한 땀 한 땀 보내던 동줍을 엔터만 누르면 자동으로 모든 마을에서 동줍이 일괄적으로 보내지거나 마을 간 자원을 맞춰준다던지, 페이크 공격, 원하는 시간에 맞춰 공격을 갈 수 있게 마을 간 공격 시간을 알아서 계산해 주기까지 한다.

때문에 이 프리미엄 기능을 한번이라도 경험해본다면 다시는 이 기능이 없이는 이 게임을 즐길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다. 결국 현금으로 편의성을 사야 하는 부분은 분명 기분 나쁠만한 부분이지만 돈값은 확실히 한다.

스토리 : ⭐⭐⭐ [3/5]

스토리는 없는 게임이지만 부족전쟁은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가 직접 스토리를 쓰는 게임이라 볼 수 있다.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섞여 있는 게임인 만큼 배신이 난무하기도 하여 인간불신 및 혐오에 빠져있다가도 정말 중요할 때 도움을 주는 은인을 만나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감동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개막장 스토리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끽하는 게임이다. 

난이도 : ⭐ [1/5]

솔직히 미친 게임이다.

실시간으로 진행된다는 점 때문에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공격이 온다는 메일이 몇백개씩 쌓여 있다거나 당신의 마을이 상대 플레이어에게 먹혔으니 새로 시작하던지 다른 세계에서 새로 시작하세요 라는 시스템 문구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시로 체크 해야 하다보니 어지간히 하드한 유저가 아니라면 살아남기 힘든 게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족전쟁은 직장인이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이다. 

창의성 : ⭐⭐⭐ [3/5]

게임만 두고 보자면 엄청나게 단순한 게임이지만 플레이어들이 직접 스크립트나 혹은 웹기능들을 이용하여 다양한 스킬들을 만들어내 상당히 독특한 게임이라 볼 수 있다. 

스팀덱 호환성

피쳐폰으로도 호환이 되던 게임이었다. 지금은 어플도 있고 스팀덱으로도 당연히 플레이가 가능하다. 브라우저 기반의 게임이다 보니 인터넷만 연결되는 기기라면 어느 기기든 다 호환이 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스팀앱으로 한다던지, 스팀덱으로 하는 방법보다는 무조건 브라우저로 플레이 하는 게 좋다.

공략과 팁

한국서버가 없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최근 정보는 외국 사이트들을 직접 찾아보는 게 빠르지만 과거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있다. 그리고 스크립트들을 제공해 주는 사이트들에 가서 직접 필요한 스크립트들을 긁어서 사용하면 된다.

  1. 부족전쟁 위키 https://bujok.fandom.com/ko/wiki/Home
  2. Shinko-to-kuma 스크립트 https://shinko-to-kuma.com/ 
  3. Twscripts 스크립트 https://twscripts.dev/

과거에는 서플과 병력 비율들을 맞춰가며 성장하는 게 대세였지만 최근 트렌드는 빠른 노블태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여 마을부터 늘리는 형태의 플레이를 선호하는 듯하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병력 없이 무지성으로 테크트리만 올리다 보면 점수가 쭉쭉 늘어나는 당신을 보며 군침을 흘리는 플레이어들이 곧바로 도끼로 머리통을 박살 내러 올지도 모르니 그래도 최소한의 방어 병력은 생산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같은 부족이라고 너무 믿지는 말자. 이건 정말 중요하다.

플레이 후기

이런 저런 일이 많긴 했지만 결국 우승했다. 그리고 접었다.

몇달간 수면부족으로 죽는 줄 알았지만 그래도 우승은 했으니 만족하고 이제 다시는 손대지 말아야겠다.

해당 리뷰는 티스토리에서 작성하였던 리뷰를 일부 수정하여 작성되었습니다.{alert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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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맛있게 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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