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하츠카(Hatsuka)’는 자유롭게 탐험하며 동료를 모집하고,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RPG메이커로 제작된 픽셀 감성 RPG다.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과 조용히 흐르는 배경음악 덕분에, 옛날 JRPG를 떠올리게 만드는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짧은 플레이 타임과 가벼운 게임성을 지녔지만, 속성 간 상성을 활용하는 전투 전략은 생각보다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콘텐츠
하츠카는 소중한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아리아의 무덤에, 그녀가 생전에 좋아했던 하츠카 꽃을 바치는 것이 핵심 목표인 게임이다.
하츠카 꽃은 마을에 사는 NPC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그 보답으로 받을 수 있다. 이 꽃을 얻기 위해 마을 곳곳을 탐험하고 사람들을 돕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모험에 휘말리게 되고, 개성 넘치는 동료들도 하나둘씩 합류하게 된다.
전투는 평범한 경험치 기반이 아니라, 몬스터를 잡아 얻은 재화를 사용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다행히 동료마다 따로 레벨업을 시킬 필요 없이, 포션 하나로 모든 동료가 한 번에 레벨업되기 때문에 관리가 꽤 편하다.
모집할 수 있는 동료는 총 9명으로, 퀘스트나 이벤트를 통해 차근차근 만날 수 있다. 또한 속성 간 상성이 전투의 핵심이기 때문에, 4명으로 구성된 파티를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바꿔가며 조합하는 재미가 있다.
게임 평점
🎨 그래픽 : ⭐⭐⭐⭐⭐ (5/5) – 도트 그래픽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심이 많이 들어간 평점이다.
🎵 사운드 : ⭐⭐⭐ (3/5) – 잔잔하게 깔리는 브금이 게임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 스토리 : ⭐⭐⭐⭐ (4/5) – 솔직히 말하면, 스토리가 엄청 탄탄하거나 깊진 않다. 다소 억지 감동을 주려는 느낌도 있다. 하지만 플레이 타임이 짧은 만큼, 가볍게 즐기기에 적당했다.
🎯 난이도 : ⭐⭐⭐⭐ (4/5) – 턴제 RPG답게 속성간 상성을 이용하여 파티 편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게임이다.
🛠️ 편의성 : ⭐⭐⭐⭐⭐ (5/5) – 레벨업 포션 하나로 모든 파티원들이 한번에 레벨업 되는 방식은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나중에는 게임 특성과 어울리는 레벨업 시스템이었다고 생각 된다. 그리고 장비를 돌려 쓰기도 편리했다.
공략과 팁
- 가이드 : 집 입구에 있는 말하는 오리 NPC가 지속적으로 길잡이를 해준다.
- NPC 대화 중요 : 오리는 "누구를 만나라"만 알려주기 때문에, 주변 오브젝트나 NPC 대화를 꼼꼼히 챙기자. 숨겨진 힌트가 많다.
- 초반 레벨업 추천 : 초반 숲에서 반복 플레이로 빠르게 10레벨을 찍으면 이후가 훨씬 수월해진다.
- 속성 상성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속성 간 상성 이해가 핵심이다.
마치며
우연히 미니맵 이벤트에 당첨되어 하츠카를 플레이하게 되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게임을 제공해준 미니맵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덕분에 자동사냥에 길들여져 굳어버린 몸과 머리가, 오랜만에 부지런히 움직인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손으로 직접 조작하고, 하나하나 탐험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꽤 즐거웠다.
하츠카는 짧지만 정성이 담긴 작은 모험이다. 요란한 연출이나 과장된 감동 없이, 조용히 마음 한 켠을 건드리는, 그런 잔잔한 게임이었다. 스토리는 다소 아쉽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