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몬스터 (Summonsters) 리뷰&후기

뱀서라이크와 오토체스를 섞은 인디게임

게임 정보

적당한 가격과 어려운 조작 없이 간편하면서도 게임불감증이 있어도 장시간 집중하며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장르의 게임을 꼽으라 하면 역시 뱀서라이크 만한 국밥 같은 장르는 없지 않을까 싶다.

서몬스터도 그런 뱀서라이크의 파생작 이지만 덱을 구성하여 최적의 시너지를 조합하는 오토체스 장르를 섞어 캐릭터를 육성하는 기본 틀을 벗어나 나 대신 싸우는 소환수를 소환하여 생존을 해야 하는 형태로 뱀서라이크의 기본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재미와 가능성을 제시한 게임이라 생각 된다. 

비록 덱빌딩 이라는 장르의 전략적 요소보다는 생각보다 적은 소환수의 개수와 소환수의 밸런스, 유물 밸런스의 문제로 인하여 빌드의 다양성이 제한 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게임의 가격과 완성도를 생각해보면 훌륭한 가성비를 지닌 게임이지 않나 싶다.

콘텐츠

플레이어는 30분 동안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들을 제거하며 소환수를 소환, 합성, 조합해 생존하여 30분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를 제거해야 다음 스테이지(시련)으로 등반할 수 있으며 등반을 할수록 불합리해지는 시스템을 이겨내야 한다. 

소환 몬스터는 10코스트, 30코스트, 100코스트, 300코스트 총 4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총 21종류가 있다. 소환 시 1성으로 시작하며 같은 몬스터 3마리를 합성하여 2성, 3성으로 승급 할 수 있으며 3성은 추가 효과가 주어진다. 레벨업을 통해 높은 등급의 소환수들의 등장 확률을 높일 수 있어 적절한 레벨업 타이밍이 항상 중요하다.

유물은 필드에 존재하는 엘리트 몬스터와 10분 간격으로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그리고 레벨업을 할 때마다 무작위로 주어지는 데 드롭 되는 유물은 무작위지만 레벨업을 통해 얻는 유물은 선다형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약간은 내가 원하는 유물의 방향성을 잡을 순 있다. 물론 방향성만 잡을 뿐, 결국 무작위로 주어지는 부분이 더 많기 때문에 운빨 좆망 게임 이라는 건 어쩔 수 없다.

공략과 팁

10코스트 슬라임, 고블린, 버섯돌이를 이용하여 첫 보스 등장 시간인 10분 동안 2~3레벨 까지 엘리트 몬스터를 제거하고 레벨업을 통해 30코스트의 엘프사수와 유령늑대, 사역마로 덱을 전환하여 안전하게 초반 부분을 넘기는 방식이 가장 안전한 듯 싶다. 

최종적으로 100코스트의 흑마법사와 300코스트의 대마법사를 조합하는 흑마법사 + 대마법사 덱이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하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가이드에 작성 되어 있는 공략을 참고하자. 

플레이 후기

큰 기대 없이 시작하였던 게임이었지만 오랜만에 누적 플레이 시간을 30시간 넘게 하고 있다. 사실 엄청나게 재밌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는 게임이다. 

처음에는 그냥 나오는 데로 뽑기만 해도 4단계 시련까지 무리 없이 등반 하길래 결국 이 게임도 무지성 반복 플레이를 통한 재화로 소환수들을 업그레이드 해서 스펙으로 밀면 되는 게임인가 싶었지만 5단계부터는 기존에 해왔던 방식대로는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부터 리롤과 특정 기물을 찾는 오토체스 장르의 전략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최종적으로 레전더리 유물의 완성 유무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어 운적인 요소가 더 크기도 하고 특정 기물을 제외하고 다른 조합들을 찾아보아도 쓸만한 게 없는 상황이라 소환수의 종류를 더 늘리던지 밸런스 부분을 크게 손대지 않는 이상 빌드가 제한된다는 부분이 아쉬운 게임이다. 사채업자 개새끼.

ifyou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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