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데이 타임 (Holiday Time) 리뷰&후기 – 제목은 ‘홀리데이’, 정작 게임은 ‘과녁 연습장’

제목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슈팅 장르 야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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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Holiday Time이라는 제목을 보면 뭔가 여유롭고 화끈한 휴일을 보낼 것 같은 느낌이지만, 현실은 그냥 화살 쏘다 끝나는 게임이다.

무려 슈팅 장르라는, 야겜치고는 특이한 포지션인데... 특이하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사실 예전에 리뷰했던 ‘호니 걸스(Horny Girls)’의 보너스 스테이지에서 본 적 있는 그 ‘과녁 맞추기’ 미니게임이 본 게임의 메인 콘텐츠다. 거기선 과녁이 움직였지만, 여기선 고정. 대신 방해물로 난이도를 조절한다. 내 화살을 맞히면 실패하는 룰도 동일하다.

클릭만 하는 흔한 퍼즐 야겜과는 다르게 약간의 타이밍과 스킬 사용 같은 ‘피지컬 요소’가 들어간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면 차별점. 하지만 그 결과로 보여주는 서비스 컷이 이게 전부야...? 싶을 만큼 아쉽다.

캐릭터는 12명, 일러스트는... 12장?

총 12명의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각 캐릭터마다 컷신은 단 한 장뿐. 게다가 그 한 장조차 스테이지 3개를 클리어해야 볼 수 있다. 심지어 중후반부로 갈수록 방해물들이 등장해서 게임 자체는 은근 귀찮아진다.

스킬은 총 3종류가 있다.

• 🕒 불릿 타임 (Bullet Time) : 과녁 속도 감소
• 🔮 클레어보얀스 (Clairvoyance) : 방해물 투시
• 🌫️ 디스펄스 (Disperse) : 총구의 안개 제거

하지만 실질적으로 자주 쓰는 건 불릿 타임과 투시 두 개뿐이다. 디스펄스는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다행히 미니게임 자체는 시간 제한이 없고, 스킬도 쿨타임만 기다리면 계속 쓸 수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접근하면 누구나 클리어는 가능하다.

플레이 후기

일러스트 퀄리티 자체는 나쁘지 않다. 2D Live도 적용되어 있고, 노출도도 부족하진 않다. 그런데도 게임이 뭔가 애매하게 맥이 빠진다.

캐릭터 간의 스토리나 서사는 전무하고, 일러스트 분량은 터무니없이 적고, 성우 음성이나 연출도 미묘하게 부실하다.

즉, 감정이입할 만한 요소가 없다. 그냥 아무 캐릭터에게 화살 세 번 쏘고, 컷신 한 장 보고 끝. 이걸 12번 반복하면 끝나는 게임이다.

게임 평점

그래픽 : ⭐⭐⭐⭐ 그림체는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다. 

사운드 : ⭐ 상당히 부실한 편이다. 특히 서비스씬때는 더욱더 처참하다.

편의성 : ⭐⭐ 스킬 사용 단축키가 없어 스킬을 사용하는게 불편하다.

스토리 : ⭐ 스토리라고 부를만한게 존재하지 않는다.

난이도 : ⭐⭐⭐⭐ 스킬만 적재적소에 맞게 쓴다면 과녁 게임은 쉬운편이다.

공략과 팁

• 디스펄스는 잊자.
• 불릿 타임 + 투시 조합만 잘 쓰면 된다.
• 과녁은 고정되어 있고, 방해물은 6시 방향에는 안 생긴다 → 시작하자마자 불릿 타임 → 아래 방향으로 5~6발 쏘고 → 쿨타임 기다리며 투시 → 다시 불릿 타임으로 마무리.
• 오토마우스 사용도 가능하다. 손 아끼고 싶다면 날먹도 나쁘지 않다.

마치며

정가 1,100원. 가격만 보면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이 장르에서 기대하는 ‘무언가’를 원한다면 너무 부족한 게임이다.

그림체는 좋지만, 연출도 없고, 컷도 적고, 몰입도도 없다. 살 거라면 할인 때 400~600원대에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그냥 ‘야한 과녁 게임’이라는 사실만 알고 시작하면, 실망은 덜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