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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운영의 꿈을 이룰 뻔했지만
스팀판 카이로 시리즈 중 온천골 스토리를 마무리했다. 기존의 카이로작처럼 이것저것 복합적으로 굴리는 방식이 아니라, 오로지 시설 배치와 아이템 활용만으로 승부를 보는 게임이라 상당히 어렵고... 무엇보다 엄청나게 번거롭다.
결과적으로 모든 도전과제를 클리어하는 데 15시간이 걸렸다. 🤤
고객 만족 90 을 위하여
가장 힘들었던 건 카이로군 초대 조건, 즉 모든 고객의 만족도를 90 이상으로 맞추는 미션이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게임 시스템을 초반에 제대로 이해 못한 채, 그냥 심시티 감성으로 따라 하다 폭망했기 때문이다.
사실 고객마다 좋아하는 시설, 취향, 동선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고객별로 집중 관리를 해줘야 한다.
근데 난 그냥 건물만 늘어놓고 '왜 만족을 못 하냐'고 짜증을 내고 있었던 거다. 알고 보니 문제는 손님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무지였던 셈...
시설은 적고, 해금은 느리고, 시간은 잘만 간다
또 하나 이 게임의 특징은 시설 해금 속도가 느리고, 해금해도 쓸만한 시설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덕분에 중반부부터는 할 게 없다. 그냥 멍하니 캐릭터 움직임 구경하면서 시간이나 흘리게 된다. 이게 전략 시뮬인지, 관찰형 방치게임인지 헷갈릴 정도다.
총평 – 중독성은 있지만, 번거로움도 같이 온다
온천골 스토리는 심플한 조작감과 은근한 파고들기 요소가 공존하는 작품이다. 다만. 기존 카이로 게임처럼 뽕맛 나는 성장이 느껴지지 않아 초반에 금방 지칠 수 있는 구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과제를 위한 집착 플레이나 손님 하나하나를 스토킹하며 동선을 짜는 재미는 분명 존재한다.
카이로 팬이라면 한 번쯤은 도전해볼 만하지만, 초보자라면... 글쎄, 시작 전에 마음의 준비는 좀 하고 들어가는 게 좋겠다. 특히 공략을 참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