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팀 퍼즐 장르 신사게임 10작 리뷰&후기
성인 게임이라고 다 같은 성인 게임은 아니다. 요즘 스팀에 올라오는 작품들을 보면, 생각보다 장르도 다양하고 콘셉트도 확실한 경우가 많다. 이번 후기는 그중에서도 캐주얼한 퍼즐 장르에 초점을 맞춰봤다.
퍼즐 성인 게임들은 대체로 짧고 간단하면서 도전과제도 수월하게 챙길 수 있다. 무엇보다 빠르게 손도, 눈도 즐거워지는 게 큰 장점이다. 물론 그만큼 게임성은 다소 떨어지는 경우가 많긴 하다. 그런데 그래서 뭐? 눈이 즐거우면 됐지.
미러 (Mirror)
미러는 성인 퍼즐 게임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대표작이다. 블록 매칭 퍼즐에 RPG 성장 요소를 더해, 그림만 좋은 게임이 아닌 나름의 게임성을 확보했다.
- 각 캐릭터마다 개별 스토리와 플레이 방식 존재
- 스탯 투자 + 스킬 구매로 전략적 공략 가능
- 승리 3회마다 이벤트 해금, 노벨 게임처럼 선택지 분기 있음
총 12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각기 다른 배경과 성향을 지녔다. 선택지에 따라 해금 일러스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 캐릭터를 두 번 이상 공략해야 전부 수집 가능하다. 플레이 타임은 짧지만, 퍼즐 난이도와 전략 요소가 있어 은근히 몰입하게 되는 게임이다. 일러스트 퀄리티도 상위권이며, 한글 패치도 있어 접근성도 좋다.
이세계 퀘스트 (ISEKAI QUEST)
이세계로 트럭에 치여 날아가는 주인공. 하렘을 만들겠다는 뻔한 설정, 하지만 퍼즐과 로그라이크 시스템이 묘하게 잘 맞아 떨어지는 게임이다.
- 여캐 5명 + 진 보스 1명
- 매칭 퍼즐 + 스킬 선택 구조, 캐릭터별 AI 패턴 있음
- 스테이지 진행에 따라 체력이 누적되어 올라가기 때문에 순서 고민이 필요
캐릭터마다 3번 이겨야 ‘그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중간 선택지에 따라 버프/디버프가 적용된다. 일러스트나 UI도 깔끔하고, 국산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 놀라웠다. 가격대비 콘텐츠 양도 만족스러웠으며, 후속 업데이트를 해주겠다는 약속도 이행하였다.
위시 (Wish)
의외로 스토리가 탄탄해서 놀랐던 게임. 휴먼 제국의 폭정에 반기를 든 플레이어가 동맹국의 여캐들과 힘을 합쳐 적을 무찌르는 이야기다. 물론 최종 목적지는 하렘이다.
- 12명의 여성 캐릭터 (본편 8명 + DLC 4명)
- 캐릭터마다 고유 스킬과 전투 패턴 존재
- RPG처럼 스탯, 스킬, 아이템 투자로 전투력 상승
RPG 게임처럼 캐릭터들마다 특수능력들이 있어 변수를 만들기 때문에 상대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수인족 포포티노는 턴을 꼬이게 만드는 공격으로 꽤 까다로운 상대였다. 그렇지만 결국 DPS 올려서 딜로 찍어 누르는 게 가장 심플하고 강력한 전략이다. 가격 대비 만족도도 높은 편.
요카이 시크릿 (Yokai's Secret)
요괴들과의 컬러 매칭을 통해 흑백 세상을 다시 색칠해나가는 이야기. 단순히 색을 맞추는 게임이지만, 스피드와 정확성을 요구한다.
- 컬러 블록을 드래그해서 아래 블록과 매칭
- 힌트 시스템 존재하지만 도전과제 수집엔 시간 제한 내 해결 필요
- 도서관 해금으로 서비스씬 감상 가능
일러스트 퀄리티가 매우 높고, 움직이는 CG와 성우 연기, BGM까지 의외로 퀄이 탄탄하다. 저렴한 가격대에서 이 정도 완성도는 꽤 드물다. 색맹 테스트로 시작했다가 순발력 게임으로 끝나는, 눈이 피곤하지만 귀와 눈은 행복해지는 게임.
식걸 시리즈 (Seek Girl 1~7)
식걸 시리즈는 특이하게도 매 시리즈마다 퍼즐 장르가 바뀐다. 게다가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퍼즐이 점점 어려워진다. 특히 5편부터 소코반 장르는 내게 있어서 최악이었다.
- 1편 : 두더지 잡기 아무 생각 없이 마우스 클릭
- 2편 : 선긋기 한 붓 그리기 퍼즐. 가장 쉬움
- 3~4편 : 숨은그림찾기. 터치 지점 찾아 클릭
- 5~7편 : 소코반. 머리 아픈 본격 두뇌 게임
특히 7편은 늑대 NPC가 움직이며 방해까지 해서 진지하게 머리를 굴려야 한다. 성인게임이지만 진심으로 머리를 쓰게 된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하지만 일러스트 퀄리티는 꾸준히 일정 수준 이상이라, 퍼즐과 그림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시리즈 전체 플레이도 추천할 만하다.
패배 소녀 (Defeated Girl)
패배소녀는 핵심 키워드가 “패배”다. 그렇다 해서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장르는 아니고 일러스트가 패배한 소녀들을 보여준다.
- 플레이 방식 : 짝 맞추기 그림 매칭
- 플레이타임: 15~20분
- 도전과제 : 전부 획득까지 20분
움직이는 일러스트의 퀄리티는 꽤 괜찮은 편. 아무 생각 없이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는 구조라, 가볍게 즐기고 도전과제 채우기에 적합하다. 퍼즐보다는 ‘일러스트 수집 게임’에 가깝다.
로스트 (Lost)
로스트는 생각보다 진지한 퍼즐 요소가 있는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이다. 숨겨진 오브젝트를 찾아 순서대로 사용해야 하며, 중간에 퍼즐 요소도 섞여 있어 공략 없이는 막힐 수 있다.
- 포인트 앤 클릭 + 소소한 추리
- 히든 스테이지 존재
- 움직이는 일러스트 퀄리티도 준수
비주얼은 성인 게임 중 상위권이며, 특정 구간은 꽤 창의적인 퍼즐로 구성되어 있어 머리를 써야 한다. 단순 야겜이 아닌, 약간의 추리 어드벤처 성격도 있어 의외로 완성도가 괜찮다. 마지막 🐶새끼만 제외하면 나쁘지 않다.
타부 : 크랙 (Taboos : Crack)
이 게임의 클리어 시간은 진심으로 ‘5분’. 10장의 카드에서 같은 그림을 2장씩 짝 맞추기만 하면 끝난다. 퍼즐도 없다, 고민도 없다.
- 콘텐츠 : 카드 짝 맞추기 → 이벤트 일러스트
- 시스템 : 제한 없음, 클리어하면 도전과제 해금
- 특징 : 그림이 전부다
1,100원도 나름 싼 가격이긴 하지만 게임의 상태를 보면 비싸게 느껴진다.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빠르게 그림만 보고 싶을 때 딱인 게임이다.
요거트! (YOGURT!)
클리커 장르에 성인 일러스트를 결합한 게임. 하지만 진짜 문제는 ‘클릭해도 반응이 없음’ 이다.
- 클릭 → 게이지 증가 → 특정 구간 진입 시 일러스트 변화
- 음성도 동일 파일 반복
- 클릭 자체의 보상이 없음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요구 게이지가 미친 듯 늘어나면서 졸리기까지 한다. 그냥 켜놓고 딴 거 하거나, 매크로 돌려야 할 수준. 픽시브에서 보는 게 훨씬 낫다.
롤리팝 (LOLLIPOP!)
전작 '요거트!'의 제작사가 만든 정통 퍼즐 매칭 게임. 이번엔 애니팡 방식의 매칭 게임이지만, 여전히 재미는 없다.
- 총 44스테이지
- 별 3개 시스템 → 버그 존재
- 비디오 감상 기능은 작동 안 함 (버그?)
기본적인 퍼즐 시스템은 잘 구현됐지만, 재미는 없다. 옵션이 없고 해상도도 조절 안 되며, 음악 퀄리티도 떨어진다. 그림은 여전히 수준급이라 낚이기 딱 좋다. 결국 도전과제용, 일러스트용 게임.
마치며
짧고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와 요소들을 접할 수 있는 스팀 성인 퍼즐 게임들. 야겜이라는 타이틀에 가려져 있지만, 의외로 퍼즐 구성이나 전략적 요소에 신경 쓴 작품들도 꽤 있다. 물론, 그냥 ‘그림 보는 용도’로 만든 게임도 많지만, 결국 선택은 플레이어의 몫이다.
📝 참고 : 본 리뷰는 2021년도 기준 작성된 초안을 기반으로, 현재 시점에 맞춰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출시 초기의 인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객관성과 최신성을 고려해 재편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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