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크 펍 (Dusk Pub) 리뷰&후기

미소녀들로 물장사를 하여 허름한 주점을 성장시키는 경영 시뮬레이션 에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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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기로운 더스크 펍의 아침 ]

캬바쿠라 경영 시뮬레이션 에로게

더스크 펍은 돌아가신 부모님이 물려주신 허름한 주점을 성장 시켜 작품의 배경인 브렌트 대륙에서 가장 잘 나가는 주점이 되기 위한 이야기를 담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더스크 펍은 일반 주점이 아닌 직원이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캬바쿠라 시스템이라는 부분이다. 

경영 시뮬레이션이라고 해서 그렇게 어려운 조작과 지식이 필요하지도 않다. 영업을 시작하면 영업시간 동안 손님들이 입장하게 되고 그 손님이 원하는 스타일의 아가씨직원을 지정만 해주면 된다. 이후에 플레이어가 할 행동은 직원이 주문하는 음료를 알맞게 클릭해주고 직원들의 체력을 관리하여 최대한 많은 돈을 벌면 된다. 영업 외의 시간에는 직원들의 육성을 통하여 능력치를 올려주고 선물을 통해 호감도를 얻어 숨겨진 이야기와 떡신을 감상하면 된다.

즉, 미소녀들을 영입하여 물장사를 열심히 하여 돈과 명성을 얻다 보면 주점을 확장할 수 있게 되고 스토리를 진행함으로서 더 많은 미소녀와 관계를 갖고 더 많은 지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게임이다. 수상한 퍼리의 도움을 받아 다크웰을 막는 뭐 그런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스토리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인 스토리를 지닌 게임은 아니다.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아홉 명의 미소녀

본점에서 점장과 같이 일하면서 속살을 감상할 수 있는 미소녀 캐릭터는 총 9명이다. 기본적으로 골드로 영입할 수 있지만 몇몇 캐릭터는 스토리를 진행해야 영입이 가능하고 어떤 캐릭터는 상점에서 아이템을 사야 영입이 되는 캐릭터도 있다. 

이 캐릭터들의 호감도를 선물을 통해 채우게 되면 추가로 능력치를 성장 시킬 수도 있지만 이 호감도를 올려야만 떡신이 해금 된다. 선물은 영업과 미니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잡화점에서 돈으로 살 수도 있다. 결국 모든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최대로 찍을 수 있지만 처음에는 해당 캐릭터의 기초 특화 능력치를 보고 밸런스를 맞추면서 캐릭터들을 육성 해주는 게 좋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능력치는 클레버(CLEVER), 러블리(LOVELY), 젠틀(GENTLE), 섹시(SEXY) 이렇게 4개의 능력치가 있다.

캐릭터의 일러스트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일치하지 못하다는 단점도 있고 게임의 템포가 전체적으로 느려 지루하다는 문제도 있지만 캐릭터들마다 비하인드 스토리 3개와 떡신 2개 그리고 각기 다른 성우를 캐스팅 한 부분까지 본다면 그래도 캐릭터들에 애정 만큼은 남다른 게임이라는 느낌이다. 비록 작품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한 캐릭터들도 있지만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다.

아쉬운 플레이 타임

플레이 타임이 생각보다 상당히 짧은 편이다. 만약 영업에 1.5 배속 혹은 2배속 기능이 있었다면 더 빨리 엔딩을 보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물론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다 읽거나 도전과제까지 생각하다 보면 더 많은 플레이 타임이 필요하겠지만 명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골드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 육성 시스템이 의미가 없어지고 미니게임을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게 아쉽게 느껴진다.

그리고 너무 하렘, 순애 뿐이라 자극적이지 않다는 게 조금 허전하기도 하다. 술집인 만큼 취객에 의한 이벤트나 접대 같은 것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지만 이건 취향 차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 된다. 

조금 더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에 신경을 썼다면 더 재밌는 게임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에로게로 나온 만큼 이 정도 수준의 볼륨이 딱 맞는 듯 싶기도 하다. 가격도 이 정도의 볼륨이라면 적당하다는 느낌이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