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써 스팀에 올라온 다양한 성인 퍼즐 게임들 중 10개 작품을 소개했었다. 이번에는 그 후속으로 또다른 야한 퍼즐 게임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여전히 이게 게임인가 싶은 작품도 있고, 이 정도면 괜찮은데? 싶은 숨은 꿀도 있다. 도전과제를 핑계 삼아 야겜 라이브러리를 조금씩 비워나가고 있는 중인데, 이번에도 그 과정에서 건져올린 게임들을 정리해보았다.

큐트 허니 (Cute Honey)

큐트 허니 (Cute Honey)

물을 컵에 담기 위해 선을 긋는 물리 퍼즐 게임. 얼핏 보면 단순하지만, 선을 조금만 삐뚤게 그어도 물이 엉뚱한 데로 흘러가며 실패한다. 각 일러스트마다 3개의 퍼즐이 붙어 있어 총 30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하며,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힌트와 스킵 버튼도 있지만, 도전과제를 위해선 직접 클리어하는 걸 추천. 수위는 다소 약한 편이나, 일러스트는 깔끔하고 완성도도 나쁘지 않다.

  • ✅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은 난이도, 깔끔한 UI
  • ❌ 낮은 수위, 비슷한 구성의 반복적인 퍼즐

네코 여자친구 (Neko Waifus) 퍼즐 시리즈

네코 여자친구 (Neko Waifus) 퍼즐 시리즈

귀여운 고양이 수인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사각 회전 퍼즐 게임.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스토리를 진행하고, 대화 선택지나 아이템 획득, 스킬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략적 요소도 존재한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캐릭터 수와 일러스트의 양이 증가하지만, 4편에선 퀄리티가 다소 하락하는 느낌도 든다. 스킬 조합이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초콜릿 폭탄 등 강력한 스킬 활용이 관건.

  • ✅ 퍼즐+육성 요소 조합, 귀엽고 다양한 캐릭터
  • ❌ 반복된 일러스트 구도, 일부 가독성 떨어지는 UI

유리세계 (GLASS)

유리세계 (GLASS)

성욕이 의지를 가진 공간 '유리 세계'에 갇힌 여성 캐릭터들을 보며 그림을 맞추는 퍼즐 게임. 총 3명의 히로인 + DLC 캐릭터 3명으로 구성되며, 퍼즐은 90개 이상. 클리어 시마다 움직이는 일러스트와 풀보이스 연출이 돋보이며, 음성으로 퍼즐 위치를 힌트 삼을 수도 있다.

스토리는 성인게임 치고는 탄탄한 편이고, 감성적인 연출이 많아 몰입감도 준수하다. 단점이라면 도전과제가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고, DLC가 없으면 100% 달성이 어렵다는 점.

  • ✅ 감각적인 연출, 풍부한 볼륨, 풀보이스 지원
  • ❌ 반복 플레이 강요, DLC 미포함 시 콘텐츠 부족

홀리데이 타임 (Holiday Time)

홀리데이 타임 (Holiday Time)

일종의 '야겜 슈팅 연습장' 같은 게임. 캐릭터별 고정된 과녁을 향해 정확하게 화살을 3번 맞추면 일러스트가 해금된다. 스킬을 조합해 방해물을 제거하거나 정밀 타격을 시도하는 식인데, 점점 과녁 주변의 장애물이 많아지면서 타이밍이 중요해진다. 신박한 시스템은 인상적이지만, 일러스트는 단순하고 스토리나 연출은 거의 없다.

  • ✅ 신선한 슈팅 요소, 손맛 있는 조작감
  • ❌ 볼륨 부족, 일러스트/컷 분량 적음, 텍스트 없음

페어리 바이오그래피2 : 칸피댄트 (Fairy Biography2:Confidante)

페어리 바이오그래피2 : 칸피댄트 (Fairy Biography2:Confidante)

튕겨나가는 공을 목표에 명중시켜 일러스트를 해금하는 퍼즐+미니게임형 야겜. 움직이는 라이브2D 일러스트와 더빙이 특징이지만, 정작 공 튕김 미니게임은 템포가 매우 느리다. 배속 기능이 없어 답답하고, 도전과제를 위해선 결국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한다. 얼굴 표정이 거의 바뀌지 않는 Live2D는 다소 어색함을 준다.

  • ✅ 비주얼 퀄리티 자체는 괜찮음, 캐릭터 수 많음
  • ❌ 지나치게 긴 템포, 감정 없는 연출, 반복되는 미니게임 구조

걸즈 컬렉션 (GIRLS COLLECTION)

걸즈 컬렉션 (GIRLS COLLECTION)

Adorable / Beautiful / Charming / Dirty Girls 총 4개의 게임이 하나로 묶인 번들 형태. 기본적으로 퍼즐을 풀어 일러스트를 해금하는 방식이며, 치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빠른 클리어가 가능하다. 일러스트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으나, 수위는 평균 수준. 도전과제가 풍부해 프로필 꾸미기용으로 유용하다.

  • ✅ 염가형 치트 퍼즐 컬렉션, 도과 수집에 적합
  • ❌ 일러스트 재탕 많고, 깊이 없는 게임성

뷰티풀 바이킹스 (Beautiful Vikings)

뷰티풀 바이킹스 (Beautiful Vikings)

직소 퍼즐을 통해 바이킹 여성들의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게임. 초반에는 수위도 낮고 퍼즐 조각 수가 적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수위와 퍼즐 난이도가 함께 상승한다. 다만 캐릭터 포즈는 동일하고 옷만 바뀌는 재탕이라, 중반 이후엔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도전과제는 초반에 없었지만, 이후 패치로 조금 추가되었다.

  • ✅ 가격 대비 높은 일러스트 수
  • ❌ 퍼즐 반복, 도과 부족, 구도 재탕

러브 브레이크 아웃 (Love Breakout)

러브 브레이크 아웃 (Love Breakout)

벽돌깨기 스타일의 퍼즐 야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일러스트가 하나씩 해금되며, 별도의 DLC로 수위를 올릴 수 있다. 게임 자체는 쉬운 편이고 도전과제도 간단하지만, 공의 속도가 느려서 답답하고 키보드 조작감이 별로다. 일부 성우 보이스는 음질이 떨어지는 편.

  • ✅ 빠른 클리어 가능, 저렴한 가격
  • ❌ 지루한 조작감, 고정 배경, DLC 오류 발생 가능

호니 시리즈 (Horny Crush / Puzzle / Sakura)

호니 시리즈 (Horny Crush / Puzzle / Sakura)

그림체는 괜찮지만 전반적으로 볼륨과 재미가 부족한 시리즈. 도전과제도 거의 없거나 부족하고, 일러스트도 6~10장 정도로 매우 짧다. 가장 최근작은 아예 도전과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수집욕도 자극하지 못함. 할인가라면 이해가 되지만, 정가로는 비추.

  • ✅ 그림은 나쁘지 않음
  • ❌ 도과 부재, 빈약한 볼륨, 재미 없음

헨타이 걸 카렌 (Hentai Girl Karen)

헨타이 걸 카렌 (Hentai Girl Karen)

GirlGames사의 대표 시리즈. 간단한 퍼즐 게임에 치트가 탑재되어 있어 원하는 스테이지로 바로 이동 가능하다. 일러스트는 총 10장, 벗기는 단계별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도전과제는 푸짐한 편. 초보자 입문용 도과용으로는 무난하다. 재미를 기대하면 안 되는 게임.

  • ✅ 도과 수집 최적화, 쉬운 플레이
  • ❌ 플레이 재미 없음, 반복되는 시스템

호니 걸스 (Horny Girls)

호니 걸스 (Horny Girls)

퍼즐과 과녁 슈팅 요소가 결합된 게임. 퍼즐은 그럭저럭 즐길만하나 과녁 슈팅이 매우 불편하고 짜증나는 구간이 많다. 화살을 쏠 때마다 방해 요소가 쌓이고, 한 번의 실수가 전체 플레이를 망치기 쉽다. 가격은 착하지만 추천하긴 어려움.

  • ✅ 특이한 장르 조합, 낮은 가격
  • ❌ 조작감 최악, 밸런스 붕괴, 재미 없음

게이머 걸즈2 (Gamer Girls [18+]: eSports SEX)

게이머 걸즈2 (Gamer Girls [18+]: eSports SEX)

테트리스류 게임. 일러스트 해금 방식은 단순하고 스테이지 수도 적으며 한글 미지원. 광고 이미지와 실제 플레이 퀄리티의 차이가 심해 실망감이 크다. 완성도 면에서는 솔직히 졸작 수준. 도전과제도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 ✅ 접근성은 좋음
  • ❌ 콘텐츠 볼륨, 완성도, 재미 모두 부족

가디스 오브 헨타이 (Goddess of Hentai)

가디스 오브 헨타이 (Goddess of Hentai)

80개 스테이지 구성이나 일러스트는 10장뿐. 이지/하드모드 구분이 있지만 콘텐츠는 사실상 재탕. 치트를 활용하면 30분 이내 100% 달성 가능. 수위는 적당하지만 그림체는 구식 느낌이 강하다.

  • ✅ 퍼즐 난이도 쉬움, 빠른 도과 가능
  • ❌ 내용 빈약, 재활용 구성

프리티 엔젤 & 프리티 네코 (Pretty Angel & Pretty Neko)

프리티 엔젤 & 프리티 네코 (Pretty Angel & Pretty Neko)

걸게임즈에서 출시한 캐주얼 퍼즐 시리즈. 전체 구성은 거의 동일하고, 단지 일러스트만 다르다. 별다른 시스템 차이는 없으며, 일러스트 감상 및 도전과제 수집용으로 적당하다. 고양이 수인 캐릭터에 진심인 분이라면 프리티 네코를 추천.

  • ✅ 저렴한 가격, 간단한 플레이
  • ❌ 재미 부족, 구도 반복

라인아트 직소 퍼즐 에로티카 (Lineart Jigsaw Puzzle Erotica)

라인아트 직소 퍼즐 에로티카 (Lineart Jigsaw Puzzle Erotica)

서양풍 라인 드로잉 일러스트가 특징인 직소퍼즐. 초반은 누드 드로잉 느낌의 순한맛이고, 후속작에선 수위가 조금 상승한다. 하지만 퍼즐 구성 자체는 평범하고, 자극적이기보단 오히려 미술 학습 느낌이 강하다. 감성적인 포스터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괜찮지만, 야겜 목적엔 부적합할 수도 있다.

  • ✅ 색다른 감성, 라인 드로잉 스타일
  • ❌ 낮은 자극도, 심심한 퍼즐 구성

러브 러브 러브 (Love Love Love)

러브 러브 러브 (Love Love Love)

탱크를 움직여 안개를 걷고, 배경의 그림을 완성시키는 독특한 형식. 조작은 마우스가 직관적이고 편하다. 게임 자체는 매우 단순하고 쉬운 편이지만, 저음질 보이스와 정적인 일러스트는 몰입을 방해한다. 일부 검은 화면 오류는 해상도 설정으로 해결 가능.

R-18 패치 : https://drive.google.com/file/d/12qJjkRHLPQBb1PKKEiEe5VBwKT0JZ7rr/view

  • ✅ 독특한 시스템, 저렴한 가격
  • ❌ 낮은 품질의 성우 연기, 단조로운 구성

이전 편보다 조금 더 마이너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은 편이었다. 어떤 게임은 너무 과해서 웃음이 나오고, 어떤 게임은 너무 심심해서 졸리기도 했지만, 이런 게 또 염가형 야겜 특유의 맛 아닐까 싶다. 결국 야겜의 핵심은 간단하고 빠르게 즐기고, 적당히 꼴리고, 도전과제도 챙기는 것. 그림체에 따라 만족도가 갈리긴 하지만, 야겜은 야겜일 뿐이니까.

 

📝 참고 : 본 리뷰는 2021년도 기준 작성된 초안을 기반으로, 현재 시점에 맞춰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출시 초기의 인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객관성과 최신성을 고려해 재편집되었습니다.